주호영 등 총 5명 찾아 지지 호소…"정권 재창출 이룰 것" 즉석 정견 발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보리' 모임 정기회는 새누리당 당권 주자들의 즉석 정견발표장이 됐다.
초청장을 보낸 것도 아닌데, 모임 소식을 듣고 다들(주호영 정병국 이주영 이정현 김용태) 제 발로 찾아온 당권 주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당의 화합과 혁신, 아울러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당권 주자들이 바쁜 일정을 쪼개 보리 모임을 찾은 이유는 명백하다. 보리 멤버 중엔 전당대회서 표를 행사할 대의원이 포함돼 있기도 하지만 이들이 가진 영향력과 전파력 때문이다.
'보리'는 대구경북 출신 보좌진을 주축으로 지역 공무원, 서울 소재 지역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모임으로 정회원만 60여 명에 이른다.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야당이던 2005년 결성된 이후 끈끈한 의리로 모임이 이어져 지금은 국회 내 모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파워도 막강해 역대 보리 회장 출신들이 6년 연속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장을 맡기도 했다.
토론회'연구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지원방안을 찾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예산확보 등 지역과 국회의 소통창구 역할에도 소매를 걷고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더욱이 TK 의원을 보좌하고, 여론을 알리는 'TK 민심 집합체' 모임이 여의도서 열리니 당권 주자들로서는 자신을 알리고 비전을 이해시킬 이만한 기회가 없다고 본 것이다.
권형석 보리 회장(김석기 의원 보좌관)은 "새누리당의 훌륭하고 소중한 자산인 당 대표 후보의 보리 모임 방문은 대구경북 보좌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 당의 개혁과 변화에 반영하겠다는 소통의 뜻으로 읽힌다"며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보리 모임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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