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주변 간판·담장 싹 바꾼다

입력 2016-07-20 19:25:59

市·동구청 디자인 개선 17억 투입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주변의 환경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관을 해치던 간판과 담장이 대대적으로 정비되고, 교통시설은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새롭게 단장한다.

대구시와 동구청은 지난달 '동대구역 주변 환경정비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디자인과 공사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는 등 올 11월까지 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동대구역과 맞닿은 동대구로와 신암남로, 동부로의 상가와 주택 등이다.

동구청은 지난 14일 입찰을 통해 346개 업소에 531개 간판을 정비할 4개 업체를 선정했다. 대상 구간은 ▷동부소방서~신천역(1구간'124개) ▷동부소방서 건너편~신천역(2구간'89개) ▷동대구역 지하도~파티마삼거리(3구간'154개) ▷고속버스터미널~국민은행, 동대구역 지하도~경북산림조합(4구간'164개) 등으로 나눴다.

구간별로 1개 업체씩 맡아 디자인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진다. 업체들은 설계 작업 중이고, 앞으로 개선대상 업소를 찾아 디자인 방향(간판 틀과 새길 글자 크기, 색깔 등)을 설명하고 승낙을 받고 나서 정비작업에 들어간다.

구청은 정비할 담장도 42곳으로 확정하고, 설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업체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균열이 나 위험하거나 낡은 담장을 개선하게 되는데, 주로 동대구역네거리~신천네거리와 동대구역 지하도~큰고개오거리 사이에 집중돼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안에 공사를 시작해 10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사업에는 교체'보완할 교통시설도 23곳에 달한다. 11곳에 지붕과 외벽이 있는 버스승강장을 설치하고, 530m에 걸쳐 무단횡단방지시설도 강화한다. 또 신천역 주변에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시설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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