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꿈이 영글다-나의 창업 스토리] 주꾸미 전문 '참한상'

입력 2016-07-20 18:21:21

참한상 허금동 대표는 최고의 음식과 함께 최상의 서비스로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주꾸미 전문 프랜차이즈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박노익 선임기자
참한상 허금동 대표는 최고의 음식과 함께 최상의 서비스로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주꾸미 전문 프랜차이즈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박노익 선임기자

지난 1976년 1월, 신안군의 서해안에서 재미있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곳의 한 어부가 희한한 일로 고려청자 접시를 확보한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주꾸미가 청자를 물고 물 밖으로 나오면서 어부가 횡재를 한 것이다. 이 주꾸미 덕분에 대대적인 신안 해저유물 발굴이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주꾸미는 유명세를 타게 된다.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주꾸미는 좋은 음식이다.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 피로 회복과 심신 안정에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주꾸미 전문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수성구 시지의 '참한상'(대구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330)도 2014년 7월 오픈한 주꾸미 전문점이다. 참한상의 '참'은 '참하다'라는 뜻과 '진짜'라는 의미가 함께 담겼다고 했다.

◆대궐과 주꾸미=월드컵경기장에서 경산 방향으로 오는 대로변에 위치한 참한상은 대궐을 연상하는 모습을 했다. 대궐과 주꾸미는 어울리는 조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사연이 있었다. 참한상 허금동 대표는 "2013년 이 자리에서 경희궁이라는 한정식집을 운영했는데, 1년 6개월 만에 문을 닫고 새로 차린 게 참한상"이라고 했다.

"한정식 특성상 요리 가짓수가 20개가 훨씬 넘어요. 한가지 음식만 손님들에게 안 맞아도 항의가 많아 너무 힘들었지요. 결국 다른 메뉴로 갈아탈 생각을 하다가 주꾸미를 만나게 됐습니다." 참한상은 주꾸미 전문 프랜차이즈로, 현재 전국에 5곳의 가맹점이 있다. 주꾸미 볶음류만 판매하는 스몰매장까지 합하면 8곳으로 늘어난다.

◆낙지보다 힘센 주꾸미=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70㎝ 정도 되는 낙지에 비해 몸길이가 약 20㎝로 작은 편이다. 하지만 주꾸미의 효능은 낙지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일단 다이어트 식품이다. 주꾸미의 칼로리는 100g 기준으로 47㎉일 정도로 칼로리가 낮다.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중성지방을 분해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기 때문에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허 대표는 "이 외에도 주꾸미는 피로 회복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타우린 성분은 흥분을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어 심신 안정과 불면증에도 효능이 있다"고 자랑했다.

◆최상의 서비스와 접근성=이곳은 싱싱한 주꾸미 음식 외에 최상의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560여㎡ 공간에 총 13개의 독립적인 룸이 배치돼 있는데, 대부분의 방에서 통유리를 통해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을 내다볼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입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눈에도 호화로운 선물을 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이곳은 단체 모임 및 회사 회식 장소로 인기가 높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좋은 전망의 룸은 구하기가 어렵다.

또 식당 밖에 노천카페가 마련돼 있는데, 참한상 손님들은 공짜로 식후 아메리카노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다. 커피가 싫다면 여름엔 아이스티, 겨울엔 유자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허 대표는 "최상의 재료를 통해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주꾸미 음식을 차리고 있다"며 "또 쾌적한 환경 등 최고의 음식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메뉴: 쭈꾸미코스A(1만1천원), 쭈꾸미코스B(1만3천원), 참소라무침회(2만5천원), 문어숙회(2만5천~3만5천원), 쭈꾸미볶음(8천원), 샐러드(5천원), 도토리전(5천원), 도토리묵사발(5천원), 왕새우튀김(1만2천~2만원), 돈까스(1만원), 고르곤졸라 피자(1만원)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설'추석 명절 당일 휴무)

▶주소, 연락처: 대구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330(욱수동). 053)79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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