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이 19일 제3대 원장에 백덕현(64'사진) 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앞서 비전문가 원장들이 비리 의혹, 패션'봉제 업계와의 불통 논란을 끊임없이 겪었던 만큼 신임 원장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션연은 지난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후보자 2명 중 백 전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9년 7월 18일까지 3년이다.
신임 백 원장은 패션업계 전문가라는 점에서 패션연의 운영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과거 패션연은 채용 비리, 실적 하락, 지역 중소 패션'봉제기업과의 소통 부재와 패션 비전문가였던 초대, 2대 원장 자질 논란 등을 겪은 바 있다.
신임 백 원장은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대표이사직을 2차례(2001년 코오롱 그룹 패션계열사 FnC코오롱, 2009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맡은 바 있다. 대표이사 임기 중이던 2010년 회사 연 매출을 LG패션과 나란히 1조원대로 올려놓기도 했다. 패션기업으로는 2008년 제일모직(패션부문)과 이랜드가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코오롱이 이를 뒤따랐다. 당시 그는 "패션회사는 고객이 만족할 만한 가치를 지닌 비싼 제품을 만들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고, 이를 통해 직원과 주주, 지역사회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경영 방침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임 백 원장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 학사, 중국교통대학 E-MBA, 연세대 경영전문대학 AMP, 서울대 국제대학원 GLP 등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해 스포츠'캐주얼사업 본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이사, 코오롱인더스트리 고문, 한국의류학회 제18대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6년 상공부장관 표창, 2009년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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