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조사 진술 엇갈려
경찰이 지난 15일 성주군청을 빠져나온 황교안 국무총리가 탄 쏘나타 차량이 군청에서 헬기장으로 이동하던 중 주민 A(39) 씨가 탄 차량과 부딪친 사고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18일 오전 11시쯤부터 시작된 사고 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모 자동차 정비공장 앞 도로에서 진행됐다. 사고 조사에는 경찰과 도로교통안전공단 직원, 주민, 취재진 등 100여 명이 몰렸다.
당시 A씨는 군청에서 헬기장으로 향하던 황 총리가 탄 차량을 발견하고 일가족이 함께 타고 있던 자신의 쏘울 차량을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세워 길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황 총리가 탄 차량은 A씨 차량을 피해 왼쪽으로 진행하며 쏘울 차량 우측 뒤 범퍼와 추돌이 일어났다. A씨는 총리가 탄 차량과 부딪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고에 대한 두 운전자의 진술은 서로 달랐다.
총리 차량을 운전했던 경찰관은 "길을 막은 차량을 피해 왼쪽으로 빠져나가던 중 상대편 차량이 갑자기 후진하는 바람에 추돌 사고가 났다"며 "총리를 모시고 가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이후 상황은 살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정반대 주장을 펼쳤다. A씨는 "총리가 탄 차량을 발견하고 이야기를 하기 위해 대각선으로 비스듬히 차량을 세웠다"며 "그런데 총리가 탄 차량이 내 차 뒷부분을 그대로 밀고 지나갔다. 차에 타고 있던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데도 총리가 탄 차량은 상황을 살펴보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측 진술이 달라 현장 사고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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