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괌 사드기지서 전자파 측정…"기준치의 0.007% 검출"

입력 2016-07-18 19:58:22

美, 한국 軍에 사드포대 첫 공개…사드 레이터와 1.6km 거리서 측정

18일 태평양 괌 미군기지에서 한국의 국방부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사드포대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취재진은 경북 성주지역으로 사드 배치 지역이 결정된 후 제기되는 논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괌 사드포대 운용 실태와 레이더 전자파 인체 위해성 여부, 발전기 소음, 환경피해 등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18일 태평양 괌 미군기지에서 한국의 국방부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사드포대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취재진은 경북 성주지역으로 사드 배치 지역이 결정된 후 제기되는 논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괌 사드포대 운용 실태와 레이더 전자파 인체 위해성 여부, 발전기 소음, 환경피해 등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우리 군이 처음으로 괌에 있는 미군 사드 기지의 레이더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검출된 전자파가 방송통신위원회 인체보호 기준치의 0.00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18일 오전(현지시간)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 기지(Task Force Talon)를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이 해외 사드 기지를 다른 나라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우리 군의 괌 사드 기지 레이더 전자파 측정은 레이더(AN/TPY-2)에서 1.6㎞ 떨어진 훈련센터 내 공터에서 이뤄졌다. 성주 성산포대에서 1.5㎞ 떨어진 곳에 민가가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였다.

우리 공군 7전대에서 전파관리업무를 하는 현역장교(소령)가 레이더 가동 6분 후부터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최대치는 0.0007W/㎡로 우리 방송통신위원회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인 10W/㎡의 0.007% 수준이었다. 평균치는 0.0003W/㎡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기준치의 0.007% 의미는 일상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관계자는 한미 공동실무단이 성주 성산포대와 유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고도 350m에 레이더를 설치하고, 5도 각도로 레이더 빔을 발사한 것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했던 결과도 처음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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