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영상 유출·위변조? 걱정하지 마세요!
올초 방범용 CCTV 화면을 고스란히 생중계하는 해킹사이트가 등장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접속 차단에 나선 바 있다. 인터넷과 연결돼 외부에서도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CCTV는 해킹에 매우 취약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방범용 CCTV는 갈수록 늘어나 지난해 기준 9만여 대에 이른다. CCTV 저장 영상이 유출되거나 위'변조될 경우 사생활 침해뿐 아니라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대구의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우경정보기술의 박윤하 대표는 CCTV 영상 유출 및 위'변조를 방지하는 CCTV 영상 통합보안 솔루션을 지난달에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시큐워처(SECU-WATCHER) for CCTV'라는 이 제품은 CCTV 영상 정보와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영상 데이터 보안 ▷위'변조 방지 ▷접근 통제가 특징이다.
박 대표는 "구'군청의 CCTV관제센터 등은 외부 해킹에 상당히 취약하다. 해킹으로 확보한 영상으로 뺑소니 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는 식의 조작도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큐워처는 영상 자료 유출과 위'변조에 대한 보안을 수행한다. CCTV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암호화 처리하거나, 영상에 워터마킹 처리를 해 위'변조를 막는다.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만이 CCTV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CCTV 화면에서 찾으려는 특정인을 제외한 주변인의 얼굴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대용량 영상을 경량화하는 원천 기술도 확보했다.
박 대표는 "시큐워처는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고민하는 불법 영상 유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최근 들어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하는 사물인터넷 기기 경우 해킹에 무방비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앞으로 사물인터넷(IoT)'모바일'클라우드 등과 관련한 보안 기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2008년 우경정보기술을 설립한 박 대표는 2011년부터 '사이버 침해 대응'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매년 열고 있다. 6회째인 올해 행사는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정보통신 담당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시큐워처를 공개하고, 제품의 영상 암호화 기술 등을 소개했다. 그는 다음 달 30,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보안세미나인 'ISEC 2016'에서 시큐워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방학을 이용해 지역 대학생 40여 명에게 산학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보안 분야 인재들을 길러내고, 고부가가치 정보보안 산업을 대구에서 일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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