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KIA·한화 3.5게임차 5강 각축
2016 KBO 리그가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1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전반기에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양강 체제 속에 중'하위권은 유례없는 대혼전이 펼쳐졌다.
7~8월에는 5강 싸움에서 탈락하는 팀들이 하나둘씩 나타날 수 있지만, 그 팀이 누가 될지 전망하기란 정말로 쉽지 않다. 후반기 순위 싸움을 가를 각 팀의 변수를 꼽아봤다.
◆5강 티켓을 잡아라
지난해에도 그랬지만 가장 재미있는 것은 5위 싸움이다.
5위 롯데 자이언츠와 6위 KIA 타이거즈, 7위 한화 이글스, 8위 LG 트윈스는 불과 3.5게임 차 안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9위 삼성 라이온즈와 10위 kt 위즈도 각각 5위와 5게임, 5.5게임 차밖에 되지 않아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롯데는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과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활약이 후반기 변수다. 맥스웰이 공갈포에 그치고, 린드블럼이 후반기에도 난타를 당한다면 전반기에 끈끈한 승부로 벌어놓은 승수가 허사가 될 수 있다.
KIA는 전반기 막판 임창용에게 뒷문을 맡기고, 필승조 홍건희를 선발로 돌렸다. 홍건희는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임창용은 6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미덥지 않다.
한때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 20까지 떨어지며 최하위가 확실시됐던 한화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화는 파비오 카스티요와 에릭 서캠프의 합류로 날개를 달았다.
LG는 데이비드 허프라는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걸었다. 헨리 소사, 우규민, 류제국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안정감을 되찾고, LG가 5년동안 공을 들여 영입했다는 허프가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삼성은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다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돌아온 구자욱이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그나마 희망이 됐다. 대체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와 복귀전을 앞둔 아놀드 레온도 반격 카드로 꼽힌다.
kt는 소속 선수들의 잇따른 추문 속에 속절없이 추락하며 10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5위가 가시권이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조범현 감독의 리더십이 발휘돼야 할 때다.
◆두산-NC, 양강체제 승자는 누구?
두산(승률 0.671)과 NC(승률 0.627)는 리그 10개 구단 중 유이하게 6할 승률을 찍고 '그들만의 리그'를 펼쳤다. 전반기는 두산이 NC에 4.5게임 차로 앞섰다.
리그에서 독보적인 두 팀이지만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두산은 2선발 마이클 보우덴(10승 5패)이 지난달 30일 139구 투혼 속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이후 부쩍 힘이 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 에릭 해커의 복귀로 비상을 꿈꾸는 NC는 날개가 비에 젖어 무겁다는 것이 문제다.
NC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천 취소(13회)를 경험했다. 지쳐가는 후반기에 빡빡해진 리그 일정은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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