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 한 목소리 규탄…메르켈 "반드시 싸워 이긴다"
8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 니스 테러 소식에 세계 주요 지도자와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야만적 폭력을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죄 없는 수십 명의 시민을 희생시킨 이번 테러 공격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프랑스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데 기꺼이 도움을 제공해 이번 공격을 감행한 세력이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도한다. 우리는 프랑스가 전 세계에 불어넣은 민주적 가치와 엄청난 회복력을 떠올린다. 프랑스 공화국의 기질은 이 끔찍하고 비극적인 인명피해 후에도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취임 하루 만에 프랑스 테러 소식을 접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국경일에 벌어진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위로했다.
몽골에서 개막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ASEM에 모인 우리 모두에게 니스에서 벌어진 대량살인 공격이 믿기지 않는다. 독일이 테러리즘에 맞선 싸움에서 프랑스 편에 서 있을 것이고, 모든 어려움에도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다"고 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은 "프랑스인들과 강력한 연대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겁먹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기자회견을 통해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니스 테러로 일정을 황급히 취소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니스에서의 끔찍한 공격을 고려해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알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를 "야만적이고 비열한 테러 공격이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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