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210억 합작외투기업 유치…대경경자청, 투자양해각서 체결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공장 설립

싱가포르'베트남'한국 등 3국 기업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영천에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삼 영천부시장, 도건우 청장,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베트남 HS F＆B Vietnam 홍선 대표, 싱가포르 스캔인터내셔널 케르티 아베이야나크 대표, (주)ASTP 서철민 대표.

싱가포르'베트남'한국 등 3국 기업이 합작 투자한 친환경 포장재 제조기업인 ㈜ASPT가 '영천 첨단부품 소재산업지구'에 들어선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대경경자청)은 14일 도건우 대경경자청장,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병삼 영천부시장, ㈜ASTP 서철민 대표, 싱가포르 스캔인터내셔널 케르티 아베이야나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부터 2020년까지 1천800만달러(약 210억원)를 투자해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합작투자는 최근 유해물질관리법 개정으로 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친환경 식품포장재 사용이 의무화되는 추세에 맞춰 미국의 기술과 싱가포르'베트남의 자본을 받아들여 최첨단 식품포장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투자사 중 싱가포르의 스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인쇄기 제조'판매회사로, 앞으로 합작 법인을 아시아거점 홍보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의 HS F&B사는 합작회사의 생산기술을 현재 운영 중인 외식서비스업에 활용하기로 하는 등 기업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번 MOU 체결로 영천첨단부품소재지구 내 외국기업 투자규모는 6개 국가, 8개 기업, 1억9천300만달러로 추산된다.

도건우 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들이 외국의 선진 기술과 자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