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예우문제로 시비 붙어, 시의회 운영위 열고 공개사과
안동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시의회 공무원들이 점심자리에서 술판을 벌이다 말다툼 끝에 멱살잡이와 욕설이 오간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1일 안동시의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던 시의원 4명과 의회 전문위원, 계장 등 공무원들이 안동시내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고 선후배 관계인 3선의 A의원과 B사무관의 대화를 지켜보던 C의원이 "시의원에게 예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사무관의 멱살을 잡으면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를 지켜보던 D계장이 당사자들을 말렸지만, 돌연 C의원은 말리는 D계장과도 실랑이를 벌이면서 한차례 뺨을 때렸다는 것.
이날 술자리는 오후 늦도록 이어졌으며, 폭행 시비에 휘말린 당사자들은 악수하며 화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낮술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이날의 '술판 잡음'은 시의회 내부 수습에 입장 차이를 보였던 일부 의원들에 의해 외부로 전달되면서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안동시의회 김성진 의장은 13일 긴급 운영위원장 회의를 열어 정확한 내용을 파악했으며, 이날 술자리에 참석했던 모든 시의원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시민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동시의회 김성진 의장은 "시의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사과 드린다. 우선 공무원과 시장을 찾아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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