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이전 희망지 있어 신속 진행, 유치신청 받은 뒤 입지조건 분석
대구공항과 공군기지 K2의 통합이전 부지는 이르면 8월 중 확정될 전망이다. 이전 부지는 대구에서 승용차로 30분가량, 멀어도 1시간 이내에 있는 경북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방침에 따라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대구시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통합이전지 유치신청을 받은 뒤 입지조건 등을 분석해 새 공항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민간 공항과 공군 기지를 동시에 유치하겠다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부지 선정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아주 쉽게 될 가능성도 있다. 새 공항 건설은 아주 신속하게 초스피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와 국방부가 대구공항의 신공항 이전을 전제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K2 이전을 추진하다 중단됐는데, 이제 통합이전 방침이 정해진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군위, 의성, 예천 등 다수 후보지가 공항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지 선정은 두 달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다른 군 공항에 비해 이전 작업이 훨씬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고 투입 여부에 대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서 진행할 것"이라며"이번 방식이 다른 군 공항 이전에 적용되기 때문에 법 정신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그동안 국방부와 K2 이전을 위해 이전부지에 기지 건설과 보상 등을 해준 뒤 기지 터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해왔으나 대구공항과 K2가 통합이전하는 만큼 '군 기지 이전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비를 통한 새로운 공항 건설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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