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여왕' 박성현(23'넵스)은 올해 초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했다. 3개 대회에서 공동 13위(JTBC 파운더스컵), 공동 4위(기아클래식), 공동 6위(ANA 인스퍼레이션)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에 앞서 박성현은 지난해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4차례 대회에서 당장 LPGA 투어에 뛰어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또 한 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72번째 홀에서 띄운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4라운드 내내 리더보드 윗줄을 지켰다.
박성현의 경쟁력은 기록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회를 주관한 미국골프협회(USGA) 공식 기록을 살펴보면 박성현의 장타력은 LPGA 투어 정상급이다.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선수 72명 가운데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64.2야드로 장타 랭킹 4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50.3야드보다 한두 클럽 더 멀리 때렸다.
LPGA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 저리나 필러(미국)가 272.5야드로 1위에 오른 가운데 박성현보다 더 멀리 친 선수는 양희영(27'PNS)과 톰프슨(미국)뿐이다.
최장거리 드라이버샷에서도 박성현은 수준급이었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285.2야드, 최종 라운드에서 280야드 장타를 터뜨렸다. 평균 238.2야드를 때려 장타순위 61위에 머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성현 언니는 내가 상상도 못 할 거리로 볼을 날린다"고 감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 거리 티샷은 킴 코프먼(미국)이 2라운드에서 기록한 310.6야드였다.
장타를 때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도 나쁘지 않았다.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 70%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역시 69%로 공동 18위에 오를 만큼 수준급이었다. 출전 선수 평균은 63.2%에 그쳤다.
US여자오픈 개최 코스 그린은 단단하고 빠르기로 악명 높지만, 박성현의 퍼팅 솜씨는 LPGA 투어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4라운드 평균 퍼트 수 29.5개에 홀당 평균 퍼트 수 1.64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19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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