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일부 수정 시공 위해 측량…주민·산단 관계자 반발
칠곡 왜관읍 도심(왜관리)과 왜관읍 금산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및 왜관1'2일반산업단지(금산리)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두고 금산리 주민'왜관산업단지 관계자들과 칠곡군이 갈등을 빚고 있다.
칠곡군은 이미 설정돼 있는 도시계획도로를 '일부 수정 시공'하려는 반면, 주민들은 "설정된 도시계획도로를 모두 수용하지 못한다면, 도로 이용자가 편리하고 공사비도 적게 드는 노선으로 변경'시공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맞서고 있는 것.
특히 이 도로 개설과 관련해 최근 칠곡군을 항의 방문해 군수실을 일시 점거했던 금산리 주민들은 백선기 칠곡군수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노선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답변에 한발 물러났지만, 추후 결과에 따른 집단반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칠곡군과 금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왜관읍 도심~금산리 및 왜관1'2산단을 잇는 도시계획도로는 1997년 시설결정 돼 19년 넘게 장기 미집행 상태로 있다가, 지난해 10월 폭 15m의 도로개설 기본설계를 위한 측량작업이 진행 중이다.
금산리 주민들과 왜관산단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왜관읍 도심을 가려면 직통도로가 없어 낙동강 또는 왜관IC 쪽 우회도로를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어 이 도로에 큰 관심을 가졌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칠곡군이 우리 주민들 요구대로 한다고 알려져 큰 기대를 했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노선으로 하기 위해 측량 중이란 소식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19년 전 도시계획도로 노선을 정할 때는 운동장 부지 때문에 우회노선이 될 수밖에 없었겠지만, 이젠 운동장이 다른 곳에 마련되면서 운동장 부지는 용도폐지를 앞두고 있어 경제성이나 주민편익 등 어떤 조건을 따져도 주민들 요구대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칠곡군의 노선 계획은 누가 보더라도 효율성, 공익성, 당위성,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칠곡군은 "도시계획도로는 눈앞의 상황을 보고 설정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칠곡군의 계획노선도 그런 측면에서 정해졌다"면서 "그렇다고 왜관읍~금산리 및 왜관1'2산단 연결 도로 개설이 현재의 도시계획도로 노선으로 최종 결정됐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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