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금메달 안겨줄 '골프 드림팀'

입력 2016-07-11 19:16:54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선수가 확정됐다.

11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라 여자 선수 중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창호),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 4명이 다음 달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리우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랭킹이 높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세계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간 국가는 4장의 출전권을 가진다.

한국 여자 골프는 15위 안에 6명이 포진해 있어 4명을 리우 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다. 박인비는 3위(7.91점)를 유지했고, 김세영은 6.85점으로 5위에 올랐다.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양희영은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6위(6.18점)를 차지했고, 전인지는 2계단 내려간 8위(5.96점)에 올랐다.

올림픽 엔트리 최대 변수는 박인비의 출전 여부였다. 그는 최근 왼쪽 엄지 부상으로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박인비는 이날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며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깊이 고민했으나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남자 선수는 안병훈(25'CJ)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김경태가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왕정훈(21)에게 출전권이 돌아갔다.

안병훈은 31위로 한국 남자 골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김경태는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41위를 차지했지만, 매니지먼트사인 IMG를 통해 "가족과 상의를 거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왕정훈은 세계 랭킹이 지난주보다 3계단 하락한 76위지만, 김경태의 기권으로 행운의 출전권을 따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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