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보다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나 질병의 유병률도 시골이 더 높아서 지역 간 건강 불균형이 심각했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는 '지역적 건강불평등과 개인 및 지역 수준의 건강 결정요인'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10년'대상자 19만6천995명)를 인구 수준에 따라 분석해 비만도, 스트레스 수준, 질병 유병률을 살펴봤다.
비만도는 체질량지수(BMI), 스트레스 수준은 1점(거의 느끼지 않음)~4점(매우 많이 느낌)까지의 4점 척도, 유병률은 10개 질환 중 1개 이상을 가진 사람의 비율로 계산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평균점은 도시가 2.86점으로 2.90점인 비도시 지역보다 낮았다. 인구 규모별로도 50만 명 이상 지역이 2.84점, 30만~50만 명 2.86점, 10만~30만 명 2.88점, 10만 명 미만 2.97점 등으로 인구 수가 적은 지역 주민들이 더 큰 스트레스를 느꼈다. 또 수도권(2.84점)보다 비수도권(2.94점)의 스트레스 정도가 더 컸다.
비만도에서도 도시보다 비도시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인구 규모가 작은 지역일수록 더 높았다. 유병률에서도 도시가 0.65로 비도시의 유병률인 0.74와 차이가 컸다. 수도권의 유병률이 0.63으로 비수도권의 0.79보다 낮았고,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높아졌다. 여기에는 인구 규모가 작은 지역일수록 유병률이 높은 노인 인구가 더 많은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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