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백선기 칠곡군수 사드 칠곡 배치 반대 연설문 전문

입력 2016-07-11 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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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굳은 결의에 함께 하기 위해 왜관역 광장에 모이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그리고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김윤오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요즈음, 이름도 낯선 사드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먼저, 군사적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밀실협상만 하고있는 국방부장관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의 공개와 공정한 입지기준을 가지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먼저 협의할 것을 엄중히 요구합니다

사드 배치지역 선정시 가장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군사적 효용과 주민 안전 그리고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안전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미군부대가 있기 때문에 칠곡에 배치한다는 설이 있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발상입니다.

지난 60여년간 미군부대 때문에 지역발전의 불이익을 참아주고 있는데 대한 보답이 고작 사드배치란 말입니까? 여러분! 사드가 배치되면 레이드를 기준으로 2.4km 내에는 항공기 비행이 제한되고 5.5km 내에는 전투기의 비행까지 제한된다고 합니다.

결국은 지역개발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에는 사람이 살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외국에서는 사드를 사막이나 해안지역에 배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막도 아니고, 해안도 아닌 우리 칠곡에 사드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여러분!

우리 칠곡이 어떤 땅입니까?

우리 조상들은 수많은 피를 흘려 이 땅을 지켰습니다.

그 위에 우리들은 지금 평화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런 고귀한 땅을 사드로 황폐하게 만들어선 절대 안됩니다.

이 땅에 잠들어 계시는 호국영령도 원치 않을 것이며,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지금 확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지키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됩니다.

사드에겐 한줌의 흙과 단1평의 땅도 내어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사드에겐 칠곡의 어떠한 것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우리의 절박함과 강력한 의지를 만천하에 보여 줍시다.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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