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프랑스를 꺾고 '유로 2016' 챔피언의 주인공이 차지했다.
프랑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포르투갈에게 0-1로 우승을 건네주었다. 프랑스의 통산 세 번째 우승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1960년 창설된 유럽대항전의 초대 주최국은 프랑스였다. 안방에서 주최한 잔치에서 프랑스는 소련에 우승을 내주고 4위에 그쳤다. 프랑스는 1984년 다시 한 번 유로를 개최했고 '영웅' 미셸 플라티니를 앞세워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꺾고 첫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의 강세는 16년마다 꾸준히 지속됐다.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 등 황금세대들이 등장.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들은 유로 2000에서 다시 한 번 정상을 밟았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연장전에 돌입했고 트레제게의 골든골이 터져 극적으로 2-1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6년 주기설'을 믿은 프랑스는 이번에도 우승을 자신했으나 '펠레의 저주'가 프랑스의 우승에 발목을 잡았다.
펠레는 '유로 2016'을 앞두고 인디아 타임스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4강 이상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했지만, 이번 유로에서의 우승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펠레의 예언'은 정확한 것도 많지만 반대로 이뤄지는 경우는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2014 월드컵의 우승후보를 브라질과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등을 꼽았지만 이 팀들은 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끝이 났었다.
이에 이번에도 '펠레의 저주'에 축구팬들은 "그렇다면 이번에 포르투갈이 우승하겠다"라며 농담삼아 말했던 것이었으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결국 포르투갈이 우승컵을 들어올림으로써 '펠레의 저주'를 여실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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