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기술재능단 알마티 봉사…11개 분야 기술인 22명 참여

입력 2016-07-10 22:30:06

3천만원 상당 물품 지원도

"개성이 강한 기술'기능인들의 일정을 맞추는 등 준비 과정은 힘들었으나 일단 현지에서 일정이 시작되자 모두들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봉사에 임해 현지인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물하고 온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김태식(63'맞춤양복 명장) 대구국제기술재능봉사단장은 지난달 24일부터 29일 지역의 11개 직종서 최고를 지향하는 기술전문인 22명과 함께 대구시 자매도시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한국교육원에서 모두 1천여 건의 재능봉사를 펼쳤다.

김 단장에 따르면 교민들은 기술로 전해지는 모국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했고 현지인들은 첨단 기술 강좌에 큰 호응과 더불어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알마티시 한 시민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딸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해 기술봉사가 양국 친선과 우리나라 이미지향상에 큰 역할을 한 셈입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단원들은 자비와 후원으로 마련한 양복지, 한복, 시계, 티셔츠, 재봉틀, 조리도구, 이'미용기구 등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현지인들에 건넸다. 특히 한류 바람에 큰 인기를 얻은 한복 입기 체험은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곳 카자흐대학 측은 한복을 대학박물관에 기증해 줄 것을 요청, 봉사단은 기꺼이 그렇게 하고 왔다.

김 단장은 "알마티시 관계자도 도시 건설 1천 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대구에서 온 기술재능봉사단의 활약에 감사를 표했으며 두 도시가 앞으로 더욱 긴밀한 교류를 해 줄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의 해외활동은 올해로 6번째이다. 그전에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서 기술을 통한 민간외교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알마티시 봉사도 대구시우수숙련기술동우회를 중심으로 대구시의 후원으로 민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김 단장은 "이번 봉사에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싶고 특히 단원들의 화합과 봉사일정이 탈 없이 진행되도록 힘써 준 배진희 사무국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국국제기술재능봉사단 참가자

▷시계수리-장태호, 배미자, 정문선 ▷의류수선-김태식, 양진옥, 박애자 ▷이용-권홍식 ▷미용-오무선, 이인화 ▷떡-여서구, 정수종 ▷요리-최영준, 정광열 ▷용접-문순대 ▷자동차 수리-김운섭, 권익형 ▷피부미용-이정옥, 김정희 ▷한복-박태복, 황귀주, 배진희 ▷화훼-신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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