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본격적으로 야당과의 소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총리로부터 회동을 하자는 연락이 왔다"며 "원내대표단과 상의를 해보겠지만 개인적으론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단 오찬에서 "황 총리로부터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황 총리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에 각각 7월20일에서 7월 말 사이 만찬 할 것을 제안했으며, 최종적인 날짜는 다음 주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 총리가 야당 원내지도부를 총리 공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고, 20대 국회 개원 이후에는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여소야대(與小野大)의 20대 국회가 출범한 상황에서 야당과의 소통강화로 국정운영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황 총리는 이번 만찬에서 노동개혁 4개 법안, 규제프리존 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황 총리는 18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5차례에 걸쳐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선수(選數) 별로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하기로 했다.
황 총리가 새누리당 소속 원내지도부나 정책위의장단 등을 총리 공관으로 초청한 적은 있었지만, 여당 의원 전원과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총리와 여당 의원들과의 만찬은 당정간 소통을 강화하고, 집권 후반기로 접어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황 총리를 상대로 "총리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활발한 소통 행보를 주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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