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11일부터…금리 2.5%로 인하

입력 2016-07-10 10:30:44

저소득층 대출 선택제 도입·최저이수학점 기준 완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학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청을 11일부터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학자금 가운데 등록금은 11일부터 9월30일까지, 생활비는 11일부터 10월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2.5%로 지난 학기(2.7%)보다 0.2% 포인트 인하됐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앞서 7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시중금리와 정책금리 인하 추세에 맞춰 학자금 대출 금리도 내리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이번 금리 인하로 학생들의 이자비용이 연간 약 165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도적으로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은 그동안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ICL)만 가능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ICL뿐 아니라 일반상환학자금 대출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학자금 대출 선택제'가 도입된다.

이는 취업 때까지 대출 상환을 유예하며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ICL보다 재학 중 일정 금액을 상환하며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일반 학자금 대출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것이다.

또 지난 학기까지 복수전공 등으로 정규 학기(4년제 8학기, 2년제 4학기 등)를 초과한 학생은 최대 3회까지 대학의 특별추천을 통해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2회까지 대출이 허용되고, 대학 특별추천으로 최대 2회까지 추가 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최저 이수학점 기준도 그동안은 12학점으로 일괄 적용했으나 이번 학기부터는 최대 12학점 이내에서 소속 대학의 최소 이수 학점을 적용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대출 신청은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하면 된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소득 분위 산정 방식이 개편돼 대출 심사 기간이 길어진 만큼 학생들은 등록 마감일로부터 최소 3∼4주 전에 미리 대출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출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장학재단 홈페이지와 콜센터(1599-2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 있는 학자금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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