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 청와대 오찬…126명과 일대일 대화 나눠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치가 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당'청이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임을 언급하면서 계파 갈등에서 탈피해 화합과 협력을 통한 집권 후반기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달라고 당부하며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국정 협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완전하고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로 안보 상황도 매우 어렵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결집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 극복을 넘어 4대 개혁을 통해서 나라의 체질을 개선하고,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통일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성공과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화합하며 전진하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헤드테이블에 앉았으며 다른 의원들은 국회 상임위별로 자리가 마련됐다.
회동에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그리고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돌아가며 소감을 말했고, 정 원내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이 건배사를 했다고 지상욱 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 뒤 80분간 새누리당 의원들을 일일이 악수로 환송하면서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도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 주호영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 무산과 대구 인근지역 사드 배치 소식에 지역 민심이 좋지 않음을 전하며 대통령의 관심을 촉구했고 이에 대통령은 "잘 부탁한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대통령께서 제가 신공항 용역결과 검증단장인 것을 알고 계셨고, K2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계셨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식사를 같이한 것은 2014년 1월 7일과 지난해 8월 26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4'13 총선 참패 후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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