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백사장 설렌다, 어딜 갈까
강원도 해변이 7월8일 일제히 문을 연다. 고성 화진포, 양양 낙산, 강릉 경포.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해변이 피서객들을 기다린다.
◆고성 화진포'송지호 해변
화진포 해변은 수만 년 동안 조개껍데기와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즈 성분의 모래로 구성된 백사장이 1.7㎞ 펼쳐져 있는 곳으로 모래를 밟으면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군 시범해수욕장으로 기암괴석이 신비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광활한 화진포 호수에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자연풍광이 수려한 해변으로 화진포의성(김일성별장),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 화진포 해양박물관이 있다.
송지호 해변은 화진포 해변과 같은 모나즈 성분의 백사장이 길이 2㎞, 폭 100m에 펼쳐져 있는 곳으로 물이 맑고 수심이 낮고 깨끗하다. 해수욕장 북쪽 500m 거리에 위치한 송지호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천연 석호(潟湖)의 하나이며 겨울 철새인 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고성 이경웅 강원일보 기자
◆속초 해변
속초 해변은 동해안 유명 해변 중 가장 접근성이 좋고 수질이 깨끗해 인기가 높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해변 앞에는 섬이 떠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주변에 청초호, 청호동 갯배, 아바이마을, 외옹치항, 대포항, 설악산, 척산 온천, 영랑호 등 함께 둘러볼 관광 명소가 산재해 있다.
속초 해변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곧게 따라가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함경도 피란민들이 정착한 아바이마을이 있다. 분단의 상흔을 간직한 이곳에는 지금도 오징어순대, 명태순대, 냉면 등 함경도 음식과 붉은대게, 회, 생선구이 등을 판매하는 맛집들이 성업 중이다. 아바이마을의 명물은 바로 갯배다. 무동력선이어서 이용객들이 직접 쇠줄을 잡아당겨야 움직이는 이 배는 아바이마을과 속초 시내를 연결해준다. 갯배를 타고 시내로 넘어가면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속초 고달순 강원일보 기자
◆양양 낙산'죽도 해변
양양 낙산 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2㎞에 달하며 깨끗한 백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백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숲은 해변의 운치를 더하고 싱싱한 횟감을 구할 수 있는 항포구(전진항)가 있어 편리하다. 또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낙산사가 인근에 있어 문화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동 8경 중 하나인 의상대에서 노송과 함께 맞이하는 일출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또 대나무숲이 우거진 죽도(竹島) 옆에 위치하고 있어 불리는 죽도 해변이 있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과거에는 가족 피서지로 각광을 받다가 최근 서핑 마니아가 대거 몰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핑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으로 질 좋은 파도가 많으며, 섬이 없어 파도가 깨지지 않고 고르게 밀려온다. 인근에 10여 개 이상의 서핑숍과 함께 게스트하우스, 퓨전음식점이 있다. 양양 박기용 강원일보 기자
◆강릉 경포'연곡'사천진 해변
경포 해변은 동해안 최대 해변으로 경포호, 경포대와 함께 1982년 6월 26일 해안관광지로 지정됐다.
명실 공히 여름피서지 1순위로 동해안을 대표하는 경포 해변은 강릉시내에서 북쪽으로 6㎞, 경포대에서 1㎞ 되는 곳에 동해의 창파를 가득 담고 펼쳐진 명사오리(明沙五里)이다.
연곡 해변은 길이 700m, 5만6천㎡의 넓은 백사장을 간직하고 있으며 울창한 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단체의 야영지로 최적이다. 소금강과 진고개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연곡천이 지척에 있어 은어를 낚는 즐거움과 물장구치고 노는 개구쟁이들, 쪽대로 고기잡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사천진 해변은 사천면 사천진리에 있으며 길이 800m, 1만6천㎡의 백사장이 있다. 사천항에서 싱싱한 횟감을 싸게 구입해 맛볼 수 있으며, 물회를 취급하는 횟집들도 많다. 사천항에서 배낚시도 즐길 수 있고 강원도 요트장이 있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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