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 경기 운영 아쉬워
대구FC가 '원정 경기에 강한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지만, 대구는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프로 스포츠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채 원정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대구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머문 2014'2015년 두 시즌 홈 경기에서의 부진한 성적 때문에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도 '홈 경기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는 2014년 홈에서 6승 4무 8패(승점 22'승률 44.4%), 원정에서 7승 4무 7패(25'50%)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홈에서 9승 5무 7패(32'54.8%), 원정에서 9승 8무 3패(35'6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9경기를 치른 7일 현재 홈에서 2승 6무 1패(12'55.6%), 원정에서 6승 2무 2패(20'7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 내내 홈 경기 성적이 원정보다 나쁘다.
무엇보다 올 시즌 홈에서의 부진이 심각하다. 홈에서 고작 2승을 거뒀지만 원정에서는 무려 6승을 챙겼다. 지난 2일 열린 부산 원정에서는 4대1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대구는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으며 시즌 처음으로 3골 차이로 이겼다.
홈에서 무승부가 많은 게 문제다. 대구는 올해 홈 9경기 가운데 6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승리에 승점 3, 무승부에 승점 1이 주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6무는 2승 4패의 결과와 같다. 홈에서 무승부가 많은 것은 상대팀이 수비에 중점을 두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대구도 그만큼 소극적인 경기 운용을 했다고 볼 수 있다.
2003년 K리그에 뛰어든 대구는 앞서 2006'2008'2010'2013시즌에도 홈 경기보다 원정 경기에서 더 나은 성적을 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