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53.8p 떨어져, 낙폭 최대 도시 꼽혀
대구 주택경기가 심상찮다.
주택사업 환경 전망값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택사업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흐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7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대구는 기준선(100)을 한참이나 밑도는 44.1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조선 경기 악화로 주택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울산(47.8)보다도 낮은 수치다. 대구는 전월 대비 HBSI 전망이 53.8포인트나 떨어져 가장 낙폭이 큰 도시란 오명도 안았다.
전국 지수는 같은 기간 61.7로 나타났다.
전국 지수 역시 전월 전망치(92.2)보다 무려 30.6포인트 하락해 지난 4월 98.3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기준선을 웃돌며 주택사업 경기를 이끌었던 서울과 제주의 전망치도 각각 91.0과 88.9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준선을 넘는 지역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46.1포인트 하락한 대전(51.1), 42.8포인트 떨어진 강원(63.6), 39.9포인트 하락한 충북(54.5), 38.4포인트 하락한 경북(59.2) 등의 순으로 지수가 곤두박질쳤다.
7월 분양계획전망지수는 94.6으로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낮아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고 미분양 전망값은 지난달보다 12.3포인트 증가한 94.4로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지난달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 경기의 위축은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져 공급과잉 논란에 대한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주택시장 전반에 걸친 침체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지면서 수요 위축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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