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도시에 꿀벌이 산다! 도시 양봉 인기

입력 2016-07-07 15:50:52

EBS1 '하나뿐인 지구' 오후 8시 50분

EBS1 TV '하나뿐인 지구-도시, 벌을 들이다' 편이 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도시에서 꿀벌을 기르는 '도시 양봉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꿀벌은 이미 도심 곳곳에 살고 있다. 서울만 봐도 여의도, 명동, 구로, 광화문 등 구석구석 숨은 양봉장이 30곳에 달한다. 신기한 일이다. 침을 갖고 있어 공포의 대상도 되는 꿀벌이 사람으로 북적이는 도시 한복판에 살다니. 궁금증도 생긴다. 환경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꿀벌이 도시를 서식지로 선택한 까닭은 무엇인지.

도시 양봉은 21세기 새로운 일자리다. 박진(35) 씨는 꿀벌의 매력에 푹 빠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도시 양봉에 뛰어들었다. 그는 25곳의 도시 양봉장을 관리하고 있다.

도시 양봉은 생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울 동작구의 한 호텔 옥상 양봉장. 지난 5월부터 양봉을 시작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꿀을 수확(채밀)했다. 이곳은 양봉장 덕분에 초록빛 가득한 정원으로 변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도 벌통이 있다. 높이가 4.3m나 돼 벌들이 높은 곳에 있는 입구로만 드나들어 사람들이 쏘일 염려가 없다. 공원을 방문한 아이들은 유리를 통해 안전하게 벌의 생태를 관찰한다. 이승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도시 양봉은 도시의 건강성을 높여주고 생태 균형을 맞춰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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