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첫방송, 시청률 13.8%…김우빈♥수지 '모른 척 할 수 없는 인

입력 2016-07-07 08:50:15

사진. KBS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사진. KBS 함부로 애틋하게 캡처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수지의 또 하나의 로코케미에 시청자들이 시청률로 화답했다.

지난 6일 첫 방송 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1회부터 시청률 13.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2016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날 '함부로 애틋하게' 첫 방송에서는 김우빈과 수지의 특급 케미와 임주환-유오성-진경-정선경-최무성 등 국보급 연기파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돋보였다. 또 가슴을 파고드는 이경희 작가의 감수성 가득한 대사, 그림 같은 장면을 담아낸 박현석PD의 섬세한 연출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냈다.

이날 방송에서 신준영은 앞으로 살날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촬영하기로 했던 '버킷리스트' 다큐를 찍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이어 엄마 신영옥(진경 분)의 가게를 찾아가 자신을 아들로서 받아주지 않는 엄마에게 밥 한 끼 얻어먹지 못하고 돌아온 후 변호사를 시켜 몰래 누군가를 찾아다녔다.

김우빈은 시한부라는 믿기지 않는 현실을 거부하며 의사에게 반항하는가 하면, 차안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그리운 엄마를 찾아가 떼를 부리는 등 다채로운 신준영의 면모를 표현,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수지는 속물적인 특급 '을' 노을 역을 맡았다. 이날 빚을 갚기 위해 뒷돈 받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노을은 선배들의 비리까지 밝혔지만, 결국 회사에서 퇴사 당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톱스타 신준영의 다큐 이야기를 듣고 그의 집을 찾아가 다큐를 찍어주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무시당했다. 또한 신준영의 앞을 대차게 가로막은 노을은 신준영이 바닥에 내동댕이 친 수표를 꼭 부여잡고 걷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지는 뒷돈 받은 자신을 뻔뻔하게 포장하는가 하면 술에 취해 접시물에 코를 박고 죽겠다는 만취연기, 신준영을 모른 척하는 능청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엔딩부분에서는 다시 만나게 된 신준영과 노을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했다. 신준영은 자신의 차를 무작정 잡아탄 노을을 난폭운전으로 혼미하게 만든 후 길거리에 내려두고 떠났다.

이어 라디오에서 20대 여자 교통사고 소식을 들은 신준영은 그 여자가 노을인줄 알고 차를 돌려 그녀를 찾아 나섰고, 말씀하신 여자 분을 찾았다는 변호사의 전화를 받고는 "저도 찾은 거 같은데요"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찾은 사람은 다름 아닌 길거리를 휘적휘적 걸어가고 있는 노을이었다. 그녀의 앞으로 달려간 신준영은 "너 나 몰라? 노을, 너 나 몰라?"라며 분노의 고성을 내질렀고 애써 모른 척하던 노을은 "알아 이 개자식아"라며 흔들리는 눈빛을 건네, 앞으로 '우수커플'이 그려나갈 로맨스에 기대를 더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