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지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인 사드 배치 보도가 나오자 경북 칠곡군과 칠곡군의회는 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강력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칠곡군과 칠곡군의회는 "사드 배치 후보지로 칠곡군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군민이 동요하고 있다. 그 동안 국가안보 수호에 많은 헌신과 기여를 해온 칠곡군에 대해 더 이상 무책임한 헌신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사드 배치 반대 뜻을 밝혔다.
칠곡군과 칠곡군 의회는 성명에서 "국가안보를 위하여 지난 1960년 칠곡군 중심지인 왜관읍에 캠프캐롤 미군기지 부지 100만 평을 제공한 이후, 56여 년 동안 이로 인한 지역개발과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또 "사드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위험 반경이 130도 범위에 최대5.5㎞에 이르러 중소도시이자 인구밀집지역인 칠곡군에 배치하면 군민 주거생활 안전에 큰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칠곡군과 칠곡군 의회는 "만약 사드가 배치된다면 지역발전을 더욱 저해해 칠곡군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 분명하다"며 " 13만 칠곡군민과 함께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 군당국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유력 후보지로 검토했던 경기 평택, 충북 음성, 강원 원주, 부산 기장이 아닌 경북 칠곡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동아일보가 5일자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날 오전 사드 배치 시기와 지역은 결정이 안됐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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