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몬스터' 희생한 박기웅의 진심 깨닫고 눈물의 포옹

드라마 '몬스터'에서 박기웅의 희생이 성유리로 하여금 연민을 자아냈다.

더불어 성유리가 순간 흘린 눈물은 두 사람을 지켜보던 강지환의 성유리에 관련된 감정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복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제작 이김프로덕션)에서는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복수를 시작하는 강기탄(강지환 분)과 오수연(성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기탄은 변일재(정보석 분)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간 변일재를 막기 위해 불륜 증거를 세상에 공개한 것이었다.

강기탄의 의도대로 변일재의 지지율은 추락했고 변일재와 아내 황지수(김혜은 분)의 관계는 틀어져 버렸다.

한편 오수연은 강기탄이 죽었다고 생각하였고 변일재를 향한 복수를 준비했다. 시작은 생방송 도중 황지수에게 불륜을 추궁하는 것이었다.

우연히 오수연은 도건우와 변일재의 통화를 듣게 됐고 도건우를 따라나섰다. 오수연은 변일재에게 무참히 폭행 당하는 도건우를 목격했다. 오수연은 도건우를 끌어안으며 그의 진심을 알게되었고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

성유리는 그간 박기웅에게 그리 따뜻한 인물은 아니었다. 박기웅은 성유리를 고시원 아르바이트생으로 처음 만났고, 두 사람은 도도그룹에 함께 입사했다. 박기웅은 산전수전을 겪으며 성유리를 향한 마음을 키워왔고, 그를 지키기 위해 애써왔으나 성유리에게는 강지환(강기탄 역)뿐이었다.

그런 성유리가 처음으로 박기웅이 자신때문에 희생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성유리에게는 미안함과 고마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고 눈물로 이어졌다.

동시에 박기웅의 희생은 강지환의 기억을 일깨웠다. 기억을 잃기 전 강지환에겐 성유리의 눈물을 보는 일이 흔했다. 그때마다 강지환은 성유리를 다독였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등 그와 감정을 공유하곤 했었다.

이날 강지환은 두 사람을 지켜보며 울지는 않았으나, 성유리가 우는 것을 보고 과거를 떠올리며 감정 공유에 성공했으리라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이와 함께 강지환이 성유리가 자신의 정보석 타도에 도움을 줬으리라는 생각에 다다를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