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4호'·김현수 '3호' 홈런포

입력 2016-07-01 18:35:34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는 양키스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4구째 시속 150㎞(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4호포로, 지난달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6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마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72로 소폭 하락했다. 팀은 1대2로 졌다.

김현수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만난 경기에서 홈런포로 기량을 뽐냈다.

김현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와 4회 두 타석 연속 시애틀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0대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그리고 워커의 몸쪽 시속 150㎞ 직구를 잡아당겨 라인 드라이브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터진 김현수의 홈런이다.

김현수는 8회 2사 1, 2루에서 깨끗한 좌익수 앞 안타로 1타점을 더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쳐 타율이 0.344로 올랐다.

김현수가 호쾌한 장타를 터트리며 입지를 다시 한 번 굳게 다졌지만, 경기에서 웃은 쪽은 이대호였다.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최근 8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간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이 0.283이 됐다. 이대호의 2타점을 앞세운 시애틀은 5대3으로 이겨 시즌 40승(39패) 고지를 밟았다.

이번 주 마무리로 승격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최근 2경기 연속 출전 뒤 하루 휴식을 얻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2대4로 졌다.

2경기 연속 라인업에서 빠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마이너리그행까지 거론된다. 박병호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결장했고, 팀은 5대6으로 졌다.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며,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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