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 수산물가공업체의 오수처리장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30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쯤 포항 남구 장기면 반건조 오징어 가공업체 오수처리장에서 뼈만 남은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업체는 오수처리장 청소 중이었으며, 근로자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오수처리장은 오징어 내장 등이 섞인 폐수를 정화해 내보내는 곳으로 높이는 약 5m 정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 시신이 2014년 말까지 해당 업체에서 근무하던 오모(43) 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오 씨의 칫솔과 시신의 DNA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오 씨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동생에 의해 지난해 1월 가출신고된 상태다.
경찰은 실족'살해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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