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빵이 탄생한 곳은 일본. 1869년 도쿄의 첫 제과점이기도 했던 '기무라야'에서 단팥을 넣은 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단팥빵 유래가 됐다. 이후 단팥빵은 국내로 넘어와 순식간에 '국민 간식'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여러 가지 종류의 빵을 판매하는 제과점이 아닌 단팥빵 한 종류만을 판매하는 단팥빵 전문점이 눈에 띄게 많이 생기고 있다. '아리랑 단팥빵'은 대구에서 태어나 전국구로 비상을 꿈꾸는 단팥빵 전문점 브랜드다. 4월 1일 반월당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동성로점, 칠곡점까지 대구에는 세 곳의 가게가 영업 중이다.
◆단팥빵다운 맛으로 승부한다
단팥빵은 어느 빵집이나 있는 흔한 빵이다. 하지만 단팥빵을 단팥빵답게 만드는 맛집은 따로 있다. 아리랑 단팥빵 김성휘(32) 대표는 "최근 단팥빵 전문점 간판을 내건 빵집이 우후죽순 생겼다.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우리는 단팥빵 본연의 맛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흔히 사람들은 단팥빵 맛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앙금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속이 꽉 차 있는 팥앙금은 단팥빵의 맛을 좌우하는 것. 김 대표는 "단팥빵에 들어가는 팥앙금이 우리 집만큼 많은 곳은 없다"고 자신한다. 앙금 양을 많이 넣는 등 단팥빵 본연의 맛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또 앙금과 조화를 이루는 빵 반죽이 뒤따라야 단팥빵 맛이 완성된다. 아리랑 단팥빵을 만드는 김준년 제과기능장은 "고객분들을 상대로 시식행사를 최대한 많이 해서 어떤 단팥빵을 원하는지 연구해 빵을 만드는 데 반영하고 있다"면서 "맛있고,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빵
아리랑 단팥빵의 특징은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신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빵 속에 멜론을 넣어봤더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망고나 블루베리 등을 넣은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또 다이어트, 항암 효과, 피부미용 등에 좋은 오징어먹물을 사용한 단팥빵도 개발해 20, 30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리랑 단팥빵의 주력이 될 신개발 제품은 '아이스 3총사'다. 망고, 블루베리, 치즈단팥빵을 아이스크림처럼 얼려 만든 빵. "날씨가 더우면 빵이 인기가 없다. 그래서 여름이 비수기다. 이런 상황에서 빵을 아이스크림화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차갑고 시원한 빵을 여름에 팔자는 것이다." 김 대표가 구상한 '아이스 단팥빵'은 최근 출시된 이후 시식코너에서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항상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을 한다. 주 고객층인 20, 3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망고, 멜론, 블루베리를 빵에 넣었고, 또 더운 여름을 이기자는 생각에 아이스 단팥빵이 나왔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요메뉴: 원조 단팥빵(2천원), 멜론빵(2천원), 우유생크림(2천500원), 딸기생크림(2천500원), 먹물망고(2천500원), 망고·블루베리'치즈아이스(각 2천500원)
▶운영시간: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반월당점),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동성로점'칠곡점)
▶주소 및 연락처: 반월당점(중구 중앙대로 372, 053-431-0051), 동성로점(중구 동성로 48, 053-426-2668), 칠곡점(북구 팔거천동로 80-1, 053-325-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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