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집권 국민당 승리…4개 정당 연정 구성 돌입

입력 2016-06-27 1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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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총선거에서 중도 우파 집권 국민당(PP)이 승리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AP'AFP통신은 97%가량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국민당은 하원 350석 가운데 137석을 얻어 제1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과반 의석(176석)에는 크게 못 미쳐 집권하려면 연립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국민당에 이어 중도 좌파 사회노동당(PSOE'이하 사회당)이 85석으로 제2당을 차지하고 반(反) 긴축 극좌 정당인 포데모스(Podemos'우리는 할 수 있다)와 좌파연합(IU)이 71석, 친(親) 유럽연합(EU)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Ciudadanos'시민)가 32석으로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스페인에서는 작년 12월 총선이 시행됐으나 이후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이날 재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재선거에서도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이 지난 선거와 거의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당분간 정치 불안이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국민당은 6개월 전 총선과 비교해 14석이나 의석 수를 불리면서 가장 선전했다.

주요 4개 정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연정 구성 협상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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