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셀프 네일' 면세점 입점 성공

입력 2016-06-27 18:55:44

'대구창조경제센터 C랩' 3기 13개 팀 사업 성과 발표…삼성 사내벤처인 '스핀오프'

대구일마이스터고 학생들이 C랩 쇼케이스장에서 (주)빅스의 드론 비행제어 화면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일마이스터고 학생들이 C랩 쇼케이스장에서 (주)빅스의 드론 비행제어 화면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크리에이티브)랩'이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보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랩은 혁신센터와 삼성, 대구시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6개월간의 집중적인 창업 보육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3, 24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C랩 3기(13개 팀)의 사업 성과를 투자자 및 창업자 앞에서 최종 발표'전시하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C랩 3기 졸업 예정 기업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눈길을 끌었다. ㈜손과발은 직접 네일 관련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셀프 네일'이라는 콘텐츠로 올해 신세계 면세점 입점에 성공했다. 이 업체는 국가별 맞춤화된 네일 제품 키트를 개발해 중국, 브라질, 유럽 등에 선보일 예정이며, 조만간 홈쇼핑 진출도 앞두고 있다. 올해 국내외에서 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3기 업체 중에는 삼성 사내벤처인 스핀오프(Spin-off)팀의 활약이 컸다. ㈜솔티드벤처는 웨어러블 스마트 슈즈와 운동을 결합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운동별로 맞춤형 웨어러블 슈즈를 개발하고 그에 맞는 사용자의 자세와 운동 코칭을 제공하는 서비스 앱을 개발하고 있다. 그 첫 운동은 골프로, 다음 달 중 본격적으로 제품 홍보를 시작한다.

또 하나의 스핀오프팀인 스케치온주식회사는 피부에 원하는 이미지를 표현해주는 '스킨 프린터'(프링커'Prinker)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기기에 전송하면, 인체에 무해한 화장품 원료 잉크로 이미지를 피부에 표현한다. 물로 쉽게 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타투(문신)와 큰 차이가 있다. 노인'어린이 실종 예방 등 공익 용도로 기대를 모으며,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쇼케이스 관람객이 직접 투자자가 돼 각 기업에 가상의 돈을 투자하는 '데빌투자'에서는 '드론 비행제어 화면 및 실시간 최적 비행경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빅스가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다.

쇼케이스 행사에선 'C랩 졸업기업협의회'가 발족했다. 협의회는 그간 혁신센터가 배출한 3개 기수, 48개 C랩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졸업 이후에도 혁신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선일 혁신센터장은 "다음 달 입주하는 C랩 4기에 대해서도 각 기업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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