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컬처혁신…여름 반바지 근무 허용

입력 2016-06-27 18:56:51

직급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임직원 간 호칭 OOO님으로 통일

삼성전자가 기존 부장'과장'사원 등 직급 단계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하고 임직원 간 호칭은 '○○○님'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또 올여름부터는 임직원 편의를 위해 반바지 착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리콘밸리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 창의력이 샘솟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본사의 인사제도 개편 방침 발표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시행을 목표로 제반 준비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27일 발표한 경력개발 단계(Career Level) 도입을 통한 직급 체계 단순화와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의 부장'과장'사원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은 직무 역량 발전 정도에 따라 경력개발 단계로 전환된다.

직급 단계는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했다.

임직원 간 공통적인 호칭은 '님'을 사용하되 부서 내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선후배님' 또는 '영어 이름' 등 서로 존중은 하되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 등은 직책으로 부른다.

또 회의'보고 문화도 개선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꼭 필요한 인원만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결론을 도출해 이를 준수하는 문화를 확산해갈 방침이다. 참석자는 최소화하고 시간은 최대한 1시간 이내로, 참석자는 전원 발언하며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회의 권장사항으로 정했다. 보고는 직급을 순차적으로 거치지 않고 '동시 보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잔업과 특근도 근절 대상이다. 상급자의 눈치를 보며 퇴근하지 않는 '눈치성' 잔업, 불필요한 습관성 잔업'특근은 근절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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