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성진우-엑시-공서영-김보성 반전무대, 시청률 1위!

입력 2016-06-27 08:43:32

'복면가왕' 시청률이 일요 예능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하면된다'의 3연승을 막기 위한 8인의 복면가수들의 맞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가수 성진우, 그룹 우주소녀 엑시, 스포츠 아나운서 공서영, 배우 김보성이 출연해 반전 무대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주간 아이돌'과 '출발 비디오 여행'의 대결, 두 사람은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 날'을 선곡해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투표 결과는 72:27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비디오 여행이 승리했다. 결국 주간 아이돌은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가수 '포기하지마'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던 성진우였다.

그는 "지금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TV 출연 기회가 없어서 자주 얼굴을 비추지 못했는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출연 동기를 설명했다.

두 번째 대결은 '치명적인 팜므파탈'과 '집 나가면 고생 컴백홈'의 대결, 두 사람은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선곡해 열창했다. 대결 결과는 팜므파탈의 승리, 결국 컴백홈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걸그룹 우주소녀의 엑시였다.

엑시는 "원래 보컬이 꿈이었는데 성대 결절이 걸렸다. 그래서 래퍼로 전향했다"라며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 번째 대결은 '로맨틱 흑기사'와 '빨리 떠나자 해변의 연인'이었다. 이들은 김연아의 '스마일 보이'를 선곡해 연인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는 흑기사의 승리, 결국 해변의 여인은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걸그룹 클레오 출신인 방송인 공서영이었다.

공서영은 "이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라며 "아빠가 가수였다. 어릴 때 노래를 가르쳐주셨는데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다. 멀리서 보시고 흐뭇해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사연을 털어놔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 대결은 '인공지능 찌빠'와 '아름다운 밤이에요 오스카'의 대결, 이들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선곡해 강력한 무대를 선보였다. 결과는 오스카의 승리, 찌빠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배우 김보성이었다.

김보성은 "마초적인, 강한 남자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면이 있다"며 "제가 실제로는 마음이 굉장히 여리다. (복면가왕 무대는) 여린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출발의 원동력이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27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은 12.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13.7%보다 1.3%P 하락한 수치지만, 일요 예능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이날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2'는 8.5%,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시즌3')는 12.3%,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는 5.2%, '런닝맨'은 7.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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