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개 자율형공립고 1학년, 자기주도학습캠프 100명 참여

입력 2016-06-26 22:30:06

지난 17, 18일 대구행복한미래재단에서 자율형공립고 5곳의 교사, 학생들이 참여한
지난 17, 18일 대구행복한미래재단에서 자율형공립고 5곳의 교사, 학생들이 참여한 '자기주도학습캠프'가 열렸다. 칠성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 중인 문강석 학생의 강의가 끝난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자율형공립고(이하 자공고)가 학생들의 입시 준비와 진로'진학 방향을 모색하고자 자기주도학습캠프를 열었다.

지난 17, 18일 양일간 대구 수성구 수성동 대구행복한미래재단에서 열린 캠프에는 자공고 5개교(칠성고, 구암고, 달성고, 서부고, 학남고)가 학생부종합전형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2019학년도 입시 전형을 예측해보고자 마련된 자리다. 캠프에는 교사와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첫날인 17일에는 '2019학년도 입시 이렇게 하라'는 주제로 대학교육협의회 윤기영 강사의 강연이 열렸다. 2016학년도 입시 결과 분석을 토대로 2017~2018학년도 입시 예측과 2019학년도 수시 및 수능 준비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왔다.

특히 이들 5개 자공고 출신의 선배로부터 고교생활, 내신준비, 수시'수능 공부 전략에 대한 경험을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후배들을 위해 문강석(칠성고 졸업, 서울대 재학), 김정현(달성고 졸업, 서울대 재학), 김병만(칠성고 졸업, 고려대 재학), 윤정혜(구암고 졸업, 이화여대 재학), 전소현(학남고 졸업, 경북대 재학) 등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참여해 입시 성공 전략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문강석 학생은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소한 내용도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수업 후에 바로 하는 '3분 복습' 등 평소 학습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정연미 대구외고 교사, 장은길 사대부고 교사, 박덕용 대륜고 교사 등이 나서 교과학습과 진로교육을 융합한 '진로융합 교과교육'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방안을 강연했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사회탐구의 과목별 효과적인 교과학습법부터, 교과와 관련한 각종 대회 안내, 동아리 활동, 독서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노하우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캠프에 참가한 김세진 달성고 학생(1학년)은 "이번 캠프를 통해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영역이 중요한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1학년 때부터 꿈을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습관 등 내신 성적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박용기 칠성고 진로진학상담 교사는 "입시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 입시 준비는 고등학교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시대가 됐다"며 "캠프를 통해 입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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