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본 지원 잣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지난주 수험생들에게 통보됐다. 전국 고3 재학생 47만2천여 명과 졸업생 6만8천여 명이 응시한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살펴보고, 수시모집 대비와 수능까지 남은 기간 학습 전략 등을 짚어본다.
◆6월 모의평가로 본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
각 영역별(국어, 수학, 영어, 사탐, 과탐) 만점은 표준점수로 각 200점, 백분위는 각 100점 기준이다. 단, 탐구영역은 각 과목별 점수를 더해 표준점수 200점, 백분위 100점으로 환산했다. 따라서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표준점수 800점, 백분위 400점이 만점이 된다.
이번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성적 국수영탐 표준점수(800점 만점)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494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467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441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364점 이상 받아야 지원가능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대학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는 511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480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461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439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358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시 대비를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을
수험생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대학 진학에 필요한 자신의 모든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의 객관적인 판단, 학생부 성적과의 비교 분석, 논술 능력의 판단에 따른 수시 지원 가능성 여부 등 다양한 판단을 하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이는 향후 자신의 입시 전략의 방향성을 잡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내신 중심 전형의 지원 전략을 세우는 학생은 남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제출할 활동 내역들을 보다 세심하게 정리하거나 활동을 구체화시킬 계획도 세워야 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됨에 따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의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최저 학력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가장 합당한 전형이나 대학을 선정하는 것은 수시 합격의 핵심이 된다.
또 이 시기는 수험생들이 논술에 대해서도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다. 논술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는 것도 문제이지만 두려움으로 인해 논술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것도 문제다. 오히려 자신의 학습 계획과 맞물려 논술을 대비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과 적절한 시간 투자가 이 시점에는 중요하다.
◆마지막 정리를 위한 분석적 학습 계획 필요
지금까지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치렀기 때문에 본인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런 취약점을 극복하는 방안은 입시를 성공으로 이끌어 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지금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향후 여름방학 이후 집중력 있는 학습을 위한 준비 시기라는 점에서 다른 어떤 시기보다 분석적인 태도로 임해야 한다. 즉 자신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어떤 구체적 대안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을 더 할애해 막연하게 공부하겠다는 태도는 오히려 학습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특히 EBS 연계 출제로 인해 EBS 교재를 막연하게 풀기만 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EBS 교재에 대한 연구와 학습은 수능 성공에 매우 중요한 출발선이 될 수 있지만 문제풀이가 곧 EBS 출제 연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학습하는 태도는 될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현재의 학습 계획은 9월 수능 모의평가까지 이어지는 학습 계획이어야 하며, 자신의 취약점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이를 EBS 교재와 연계시켜나가는 총체적인 학습 과정이어야 한다. 단적인 예로 여름방학 계획표를 작성하라고 권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 달간의 계획을 작성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입시생이라면 자신의 일정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미리 예측한 계획표가 나와야 한다. 즉, 모든 계획은 11월에 치르는 수능과의 연속성이라는 관점에서 세워져야 한다는 뜻이다.
1차적으로 9월 모의평가 때까지 학습 페이스를 잃어서는 안 되며, 무엇을 정리하고 점검할 것인가에 대한 일관성 있는 계획표가 나와야 한다. 이를 근간으로 월 단위, 주 단위, 일 단위로 계획표가 구체화되어야 한다.
소위 수능 대박은 100점이 오르는 것이 아니다.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평균 점수대에서 10~20점 혹은 자신의 평균 백분위 라인에서 2~5%대 상승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앞서 말한 정도의 점수를 올리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학생들의 보편적인 특징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정을 어기지 않고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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