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친목단체 창립 10돌 행사…역대 회장단·가족 등 60여 명 모여
"우리는 체육인의 패기와 의리로 똘똘 뭉쳤습니다."
대구경북 출신 체육인들의 친목단체인 '열정적인 체육인들의 모임'(이하 열체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2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회원'가족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복싱'트라이애슬론 선수로 활약한 김성은 초대 회장과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한 역도 국가대표 김영태(한국조폐공사) 2대 회장, 씨름 천하장사(26'27대) 출신인 김정필 4대 회장, 첫 여성 회장으로 현재 열체모를 이끄는 이진희(영남대병원 근무) 5대 회장 등이 함께했다.
열체모는 지난 10년간 후배 체육인을 돕거나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회원 간의 결속력을 다졌다. 회원들은 축구, 복싱, 역도 등 자신의 종목별 특기를 살려 체육 꿈나무들을 위해 운동 기구나 후원금을 전달하고 무료 강습을 여는 등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쳤다.
지역 봉사활동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2009년에는 소외 계층을 위해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내에 '행복한 도서관'을 열었다. 2014년에는 대구 지역 연예인 예성회 한마음 봉사단과 함께 영천 마야정신요양원에서 위문 공연을 했다. 또 4년 전부터 대구 지역의 어린이집을 매년 정기적으로 찾아 어린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열체모 회원들의 이력도 흥미롭다.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류지윤 회원은 복싱에 댄스를 결합한 신개념 스포츠 프로그램인 '복타'를 개발했다. 김동진 회원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주기홍 회원은 스포츠트레이닝센터 'BT'를 운영하고 있다.
권태익 자문위원은 대구 달서구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하며 '만능 스포츠맨'인 강동인 총무는 계성초교 교사다.
이진희 회장은 "열체모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자라나는 체육 유망주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재능 기부에 앞장선 회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뜻 깊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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