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에 최중경(사진)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당선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2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출을 위한 직접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최 신임 회장은 유효투표수 4천911표 중 3천488표를 얻어 이만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1천70표), 민만기 회계사(319표)를 앞질렀다.
최 회장은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1년여간 근무했다. 1979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증권제도과장 등을 지냈고 이명박정부 당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된 뒤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최 신임 회장은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다진 인적네트워크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산적한 회계업계의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날 회계사회는 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출 안건 외에도 재무제표, 사업계획, 예산안 승인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