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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니
봄이 오니
꽃향기가 자꾸만 코끝을 간지럽힌다
그 내음에 눈길이 향한다
봄바람에 자꾸만 마음이 들뜬다
그 마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따뜻한 봄날씨에 자꾸만 밖으로 향한다
그 걸음에 멀리멀리 떠나고 싶다
나들이 나온 아이와 가족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넋을 잃고 바라본다
그 여유롭고 행복한 한때를 눈에 새긴다
고재현(대구 북구 성북로 9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