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34곳 조사, 10곳 중 7곳 '과다'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대구지역 학교 10곳 중 7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시교육청이 발표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납) 최종 검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4개 학교 가운데 71.6%인 96개 학교에서 납 성분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53곳(67.9%)에서 유해성분이 나왔고, 중학교 21곳(84%), 고등학교 20곳(74%), 특수학교 2곳(50%) 등에서 납이 검출됐다.
특히 지난 2002년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대청초교의 경우 납 기준치의 130배에 달하는 1만1천700㎎/㎏이 검출됐다. 대구동부고에서는 기준치의 60배를 초과한 5천415㎎/㎏의 납 성분이 나왔다.
교육청은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우레탄 트랙 접촉을 철저히 막고, 보온덮개나 부직포를 활용해 우레탄 트랙 전체를 덮을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레탄 트랙 철거 및 개보수에 소요되는 재원은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교육부의 국고 지원이 결정되면 전면 개보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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