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0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앞둔 영국민에게 "유럽에 남아달라"고 호소했다.
포르투갈을 방문한 투스크 상임의장은 "대부분의 유럽인과 유럽 지도자를 대표해서 영국 시민에게 우리와 함께 남아달라고 호소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투스크 의장은 "우리 함께 미래의 도전에 대응하자"면서 "헤어지면 더욱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투표 결과가 (탈퇴로 나와) 우리에게 부정적이면 우리의 내·외부 적이 샴페인을 터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스크 의장은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그 결과에 상관없이 EU에 대한 경고라고 의미를 해석했다.
그는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그 경고를 무시한다면 어리석은 짓이다"면서 "우리는 EU의 미래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스크 의장은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불만의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반 EU 여론 확산을 우려했다.
EU 창립 회원국인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EU 탈퇴를 주장하는 정당들이 힘을 얻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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