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 갖춰가는 '대구창조경제단지'…착공 1년째, 공정률 50%

입력 2016-06-20 18:20:47

전시·체험·편의공간 "대구창조경제의 상징"

'대구창조경제단지, 어떻게 짓고 있나?'

착공 1년째를 맞은 '대구창조경제단지'(이하 창조단지)가 이달 중 공정률 50% 달성을 앞두고 그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창조단지는 지역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벤처'창업생태계의 보금자리이자,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편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삼성은 지난해 6월 900억원을 들여 옛 제일모직 부지(북구 침산'칠성동 9만199㎡)에 창조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단지 공정률은 20일 현재 47%이며, 이달 중 건물별 골조공사를 완료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대구시'삼성 등에 따르면 창조단지는 올해 12월에 준공할 전망이다. 창조단지 전체 운영은 내년 1월부터, 준공식은 3월에 있을 예정이다.

창조단지는 처음 구상대로 '대구창조경제의 랜드마크'로 꾸며지고 있다. 다만, 삼성 제품 전시장(딜라이트 존) 등이 올해 3월 설계변경에서 빠지면서 단지 연면적은 4만1천여㎡에서 3만6천여㎡로 줄었다.

창조단지는 애초 구상대로 '창조경제존' '아틀리에존' '커뮤니티존' '삼성존' 4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창조경제존에서는 마주 보는 5층짜리 건물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벤처사무실이 새로 지어진다. 혁신센터는 단지 준공보다 한 달 앞선 11월에 가장 먼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무역회관에 있는 혁신센터 사무실과 C랩이 옮겨오고, C랩 졸업 및 예정 업체 공간이 마련된다. 벤처사무실에도 수십 개의 스타트업 임대공간이 들어선다.

아틀리에존은 옛 제일모직 기숙사 6개 동을 개축한다. 담쟁이덩굴이 상징인 기숙사 동의 외형은 최대한 보존하고, 그 내부에는 지역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작업'전시, 판매공간을 만든다. 기숙사 한 동은 합창연습실, 소극장 등 오페라체험관으로 꾸민다. 또 옛 제일모직 기숙사생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목욕탕, 빨래터 등도 기숙사 내에 보존한다.

커뮤니티존은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2층짜리 주민문화센터와 테라스몰이 2개 동씩 지어지고, 야외공연장이 들어선다. 테라스몰에는 옷가게, 식당, 커피숍, 미용실, 패밀리 레스토랑, 키즈 테마파크 등 임대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존은 '삼성의 창업지'라는 역사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제일모직 기념관과 삼성상회 복원을 통한 전시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시와 삼성 관계자는 "창조단지를 벤처 보육공간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 대구창조경제의 상징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