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길서 일어난 한 여자의 죽음, 같이 있던 두 남자는…

입력 2016-06-20 18:50:24

8년 뒤 밝혀지는 '진실'…공포 연극 '흉터' 22일~8월 21일까지 동성로 아트플러스씨어터

공포 연극
공포 연극 '흉터' 공연 장면. 창작플레이 제공

긴장감 속 반전으로 더위 날려

공포 연극 '흉터'가 22일(수)을 시작으로 8월 21일(일)까지 대구 동성로 아트플러스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2012년 초연 이후 서울 대학로 공연을 비롯해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사랑받은 작품이다. 마음속 죄책감, 후회, 보복에 대한 두려움 등이 사람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공포심리 스릴러극이다.

어느 날 지은이 돌연 죽음을 맞는다. 지은에게는 두 남자가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사랑과 우정 사이 복잡미묘한 관계를 맺어 온 재용과 동훈이다. 지은의 죽음은 재용, 동훈과 함께한 등산길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동훈은 사고의 끔찍했던 기억을 외면하며 지워버렸지만, 재용은 그 사고가 만들어낸 죄책감 속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한다.

8년 뒤 재용과 동훈은 지은이 사고를 당했던 그 산을 다시 오른다. 등산 중 재용이 상처를 입은 데다 갑작스럽게 길까지 잃어버려 두 남자는 한 산장에 갇히고 만다. 이곳에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지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두 남자는 서로를 믿지 못하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비참한 최후는 누구의 몫이 될까.

공포 영화가 득세하는 가운데,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공포 연극은 치밀한 구성,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잔인한 반전, 그리고 눈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6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 42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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