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투표, 과반 안되면 결선투표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의회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운영위원장 선거 열기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에는 새누리당 김규학, 김재관, 조재구 의원과 무소속 윤석준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운영위원장은 의회 운영 관련 각종 업무와 의회사무처 소관 업무를 담당하는 등 시의회의 소통과 조율 역할을 맡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시의원들은 오는 29일 의장, 부의장 선거에 이어 30일 5개 상임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선거를 한다.
의장 선거는 김창은, 류규하, 김의식, 도재준 의원 등 4파전으로 진행되다가 최근 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3파전으로 압축됐지만, 운영위원장 선거는 4파전으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윤석준 의원은 재선으로,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맡아 교육위를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복당하면서 윤 의원도 곧 복당 될 것이 확정적이어서 무소속이라는 부담도 덜게 됐다.
김규학 의원은 재선이지만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기 때문에 운영위원장직에 애착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재구 의원은 초선이지만 남구의회 의장 등 다양한 경험과 전반기 건설교통위원장을 원만하게 맡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재관 의원도 초선이지만 달서구의회 후반기 의장 경력을 내세우면서 운영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
운영위원장 선거는 의장 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재적의원 과반수 투표와 투표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최다득표자와 차점자가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다만 득표수가 같을 때는 연장자 순으로 당선자가 결정되므로 동수일 경우 연장자인 의원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게 된다.
대구시의회 한 시의원은 "운영위원장은 의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과 집행부와의 방향을 설정하는 조정자 역할도 맡는다"면서 "신공항 입지선정 과정에서도 의장과 협의해 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를 협의하기 때문에 후반기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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