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이하 자녀 있으면 7% 깎아줘…대중교통 이용 많으면 최대 10%↓
손해보험업계 간 '할인'특약경쟁'이 불붙였다. 차별화된 자동차보험료 할인 특약을 승부수로 내걸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운행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부터 미취학 자녀를 둔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등 특화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마일리지 특약 할인 경쟁이 치열하다. 마일리지 특약은 자동차 운행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운행량이 적을수록 보험료 할인 폭이 커진다.
롯데손해보험은 다음 달부터 '마일리지 특약'(주행거리연동할인특별약관) 할인 폭을 대폭 확대한다. 주행거리 3천㎞ 이하의 경우 기존 할인율 18.8%에서 31%까지 할인한다. 주행거리별로 살펴보면 5천㎞ 이하는 13.5%에서 27.0%로 할인율을 늘리며, 1만㎞ 이하는 9.3%에서 20.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기존에 없던 1만2천㎞ 구간도 새롭게 신설해 17.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메리츠화재도 마일리지 특약 할인 폭을 최대 31%로 조정했다. 2011년 판매 당시 최대 마일리지 할인율이 13.2%였던 것과 비교하면 할인 폭을 배 이상 올린 셈이다. 기존에 없었던 주행거리 1만㎞ 구간도 신설해 2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기존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 폭을 기존 최대 30% 할인에서 업계 최고수준인 35%로 높였다. 연평균 차량 주행거리가 1만㎞ 이하인 고객들에게 보험 가입과 만기 때 두 번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으로 우량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평소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보험도 속속 출시됐다. 현대해상은 이달 초 최근 업계 최초로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입자의 보험료를 7% 할인해 주는 신개념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최초 가입 때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등 만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자녀가 만 6세가 될 때까지 자동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도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하는 상품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 이용 때 운행량에 상관없이 최대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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