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를 꺾고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 6차전에서 115대101로 승리했다. NBA 파이널 1승 3패까지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2연승을 거두면서 상대 전적을 3승 3패로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인 챔피언 결정 7차전은 20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에서 높이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센터 앤드루 보거트가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클리블랜드는 이 점을 파고들었다.
클리블랜드 트리스탄 톰프슨이 골 밑을 장악하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앞섰다. 초반 5분 동안 상대팀을 무득점으로 막으면서 흐름을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어쩔 수 없이 수비력이 약하지만 키가 큰 센터 페스터스 에즐리(211㎝)를 투입했다. 그러자 클리블랜드는 기어를 바꿨다.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미스매치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에서 31대11, 20점 차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상대팀 커리에게 15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5차전의 영웅이었던 카이리 어빙이 13점을 몰아넣으며 59대43, 16점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초반,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3쿼터 7분 49초를 남기고 70대46, 24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3쿼터 종료 4분 23초 전부터 상대팀 클레이 톰프슨에게 3점 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클리블랜드는 80대71, 9점 차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10점 내외의 점수 차는 4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승부는 한순간에 크게 기울어졌다. 경기 종료 4분 22초를 남기고 커리가 리바운드 다툼을 하다 제임스에게 파울을 범해 6반칙 퇴장을 당했다. 커리는 마우스피스를 집어던졌고, 주심은 테크니컬 파울까지 불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클리블랜드로 넘어갔다.
제임스는 41점을 넣었다. 커리가 6반칙 퇴장을 당한 건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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