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큰 절로 호소‥"수영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력 2016-06-16 14:52:09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16일 서울 법률법인 광장 세미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태환과 함께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 누나 박인미씨, 법률대리인 임성우 변호사가 참석했다.

대한체육회가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상황.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은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하며 "수영으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정복 인천 시장이 박태환이 다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박태환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인천시청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했으며 인천시는 '문학박태환수영장'을 건립해 대회에 활용한 바 있다.

유정복 인천 시장은 "금지약물 복용 징계는 당연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한테서 처벌을 받았다. 대한체육회에서 전향적 판단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FINA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충격을 안겼다.

지난 3월2일 징계는 끝났으나 대한체육회는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여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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