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지원 받아 성장세
설립 3년 차의 지역 신생 벤처기업이 중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에 성공해 대륙 진출을 앞두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는 블루투스 이어폰 개발사인 '네오폰'(대표 이승철)이 중국의 '콘센'(KONCEN)사와 다음 달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유이어'(YUEAR)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콘센은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전문 제조회사로, OEM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설립 6년 만에 직원 150명의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2월 창업한 네오폰은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의 지원으로 홍콩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소시스 모바일 전자전'에 참가, 자사 제품인 귀걸이 타입의 스마트 블루투스 이어폰(제품명 'EARPON')을 선보였다. 기존 이어폰은 오래 착용하면 귀가 아프거나 잘 빠지며,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려면 이어폰을 벗고 다시 끼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네오폰은 귓바퀴에 이어폰을 착용하도록 해 귀가 아프지 않으며 귓구멍을 막지 않고 오픈이 가능해 24시간 상시 착용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 핸즈프리 통화는 물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악감상, 시간'문자'SNS 확인이 가능하다.
네오폰의 성장 배경에는 대구의 기업지원기관들의 든든한 후원이 큰 도움이 됐다. 네오폰은 크리에이티브팩토리의 단계별 지원과제에 선정돼 디자인 및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가 운영하는 'K-ICT 디바이스 랩 대구'의 공모전에 선정돼 외형 제작을 완료할 수 있었다.
네오폰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물인터넷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대구시 창업콘서트에서 최우수상, 2015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콘센의 케빈(Kevin) 이사는 "네오폰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및 기술력과 콘센의 제조 능력이 결합된다면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이미 마쳤으며, 법인 출자금 중 80%는 중국의 콘센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제품 양산은 콘센이, 유통'콘텐츠'마케팅은 네오폰이 담당한다.
유이어는 올 하반기 2만 개가량의 제품 생산으로 100만달러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1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네오폰은 오는 9월 미국에도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한'미'중 3개국에서 동시에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승철 대표는 "이어폰 출시를 기점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글로벌 웨어러블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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